청와대 이전 문제를 놓고 연일 날 선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당선인 측은 현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이라고 부르지도 못하면서 안보 핑계 대며 청와대 이전을 방해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도발이라는 표현이 없었는지 팩트체크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 판단에 가로막힌 청와대 이전 계획. <br /> <br />윤석열 당선인 측의 반발이 거셉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청와대 이전 TF 팀장 (어제, 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안보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습니다.] <br /> <br />현 정부는 안보 공백을 우려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인데, <br /> <br />그 근거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'도발'이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청와대 이전 TF 팀장 (어제, 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미사일 발사 위협은 굉장히 우리 국민에게 큰 위협이거든요. 그런데 전 세계적인 국제사회에서도 도발이라고 하는데 이 정부는 한 번도 도발이라는 표현을 안 했지 않습니까?] <br /> <br />2017년 5월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, 북한이 동해 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2017년 7월 4일 NSC 상임위 소집) : 정부는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합니다.] <br /> <br />넉 달 뒤, 북한 6차 핵 실험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에서 다시 '도발'이라는 표현을 쓰며 규탄합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2017년 9월 21일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) : 기어이 6차 핵실험과 미사일 을 감행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말할 수 없는 실망과 분노를 안겼습니다.] <br /> <br />2018년 4·27 판문점 정상 회담. <br /> <br />남북 사이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'도발'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2019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상황은 달라집니다. <br /> <br />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. <br /> <br />그리고 최근까지 이어지는 미사일 발사 등의 움직임에 대해, 현 정부는 표현에 신중을 가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'도발'과 '규탄', '유감' 같은 표현은 통합방위법의 매뉴얼에 다 나와 있고, 특히 군 통수권자이면서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매우 절제된 언행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렇게 현 정부 대북 정책의 기조가 긴장보다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3230436578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